[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파코 아예스타란 감독을 경질한 스페인 축구클럽 발렌시아가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꼽았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비야레알 감독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 신문 ‘수페르데포르테’의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가 가장 먼저 고려한 인물이 마르셀리노 감독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지난 시즌 비야레알을 라리가 4위로 이끌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안겼다.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과 계약에 앞서 스페인축구협회에 영입 여부를 문의해야 했다. 스페인축구협회의 규정 162항에 따르면 감독, 수석코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등은 어떤 이유로도 동일 시즌에 동일 리그 동일 단계의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다.

시즌 도중 핵심 코칭 스태프의 이적은 승부조작의 여지는 물론이고, 내부 기밀 정보 유출 등 분란의 소지가 있다. 해당 규정의 존재에도 발렌시아가 스페인축구협회에 질의한 이유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시즌 개막전 이전에 사임했기 때문이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2016/2017 스페인 라리가’ 개막 이전에 비야레알에서 물러났다. 프리시즌을 진행하던 8월 11일에 물러났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발렌시아 측에 팩스로 답변했다.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스페인축구협회는 한 시즌의 기점을 7월 1일로 설정하고 있다. 7월 1일 이후 기간에 비야레알을 지휘한 마르셀리노 감독은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아예스타란 감독을 경질한 발렌시아는 현재 보로 곤살레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두 경기를 치렀다. 발렌시아는 승격팀 데포르티보알라베스, 레가네스와 연속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6라운드 종료 시점에 리그 15위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오는 10월 2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최대한 빨리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자 했던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 영입이 불가능해지면서 플랜B를 가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게리 네빌, 아예스타란 등이 연이어 실패하자 발렌시아는 라리가를 충분히 경험한 검증된 감독을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현재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는 인물은 호아킨 카파로스, 미카엘 라우드루프 등이다. 마르코 실바, 만치니, 뤼디 가르시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등 외국인 감독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언급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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