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리오넬 메시(29)가 고질병인 사타구니 부상으로 쓰러졌다. FC바르셀로나는 급한 대로 아르다 투란(29, 이상 바르셀로나)을 세울 전망이다.

메시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에서 후반 14분 교체됐다. 부상이 문제였다. 메시는 마드리드 수비수 디에고 고딘과 볼 경합 과정에서 사타구니 통증을 느꼈고 바로 투란과 교체됐다.

메시의 사타구니 통증은 고질병이다. 메시는 가장 최근인 이달 초에도 사타구니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A매치 2연전을 앞둔 상태였다. 그러나 대표팀과 리그 경기를 병행하면서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통증이 심화됐고, 결국 A매치 2연전 중 두 번째인 베네수엘라전엔 출전하지 못한 채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되는 듯했다. 메시는 결장이 우려됐던 라리가 3라운드 데포르티보알라베스전에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이어진 레가네스전과 마드리드전에선 선발 복귀하며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레가네스전에선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하며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맹활약했지만 온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메시는 무리한 경기 소화로 또 다시 쓰러졌다.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전을 마친 뒤 팀 공식 SNS를 통해 “메시가 오른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향후 3주간 뛰지 못 한다”고 했다. 이 시기엔 리그를 비롯해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A매치 2연전 등이 진행된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 부상을 두고 “축구계가 큰 손실을 입었다”며 아쉬워했다.

메시의 대체자로는 투란이 가장 유력하다. 투란은 메시가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하지 못하는 사이 오른쪽 윙어로 출전해 공격진 구멍을 메웠다. 5라운드까지 투란이 302분, 메시가 359분을 뛰었다.

투란은 지난해 여름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팀의 징계로 반 시즌을 쉰 뒤 후반기부터 경기에 나섰다.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그나마 출전 기회가 늘어난 최근 들어서는 특유의 측면 돌파와 골 감각 등이 살아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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