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웨인 루니(31,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사람이다. 전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라도 강한 비난엔 영향을 받는다.

스타플레이어들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존재한다. 사랑만 받는 건 아니다. 시기와 상황에 따라 비판 또는 비난을 들어야 한다. 세계 축구를 흔드는 리오넬 메시도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100% 칭찬만 듣진 못한다.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이 요구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루니는 요즘 누구보다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루니가 비난을 들은 건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는 10년 넘게 세계적인 프로 선수로 뛰면서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루니도 “나는 선수로 뛰는 내내 비난을 받았다”며 인정했다.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은 루니를 향한 비난이 지난 5일(한국시간)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슬로바키아전 이후 증폭됐다고 말했다. 이날 루니는 해리 케인 바로 아래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루니는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공을 잡았다. 영국 ‘ESPN FC’ 등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경기 후 “루니가 지나치게 아래 지역까지 내려왔다. 처진 미드필더로 뛰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날의 모습은 팬들의 실망감을 부추기는 계기였다. 이후 루니는 소속 팀인 맨유로 돌아와서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부진이 클럽으로까지 이어졌다. 루니가 부진하자, 일각에선 은퇴설까지 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팬들의 비난이 너무 지나치다고 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중요한 선수다. 그러나 사람들로부터 지나친 비난을 듣고 있다. 루니도 너무 강한 비난엔 영향을 받는다. 특히 슬로바키아전 이후 더욱 그렇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약해졌다고 해서 특별히 경기 출전을 허락하는 등의 ‘특권’은 없다. 게다가 맨유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 중이다. 가장 최근엔 왓포드에 1-3으로 충격패하기도 했다. 3승 2패로 7위까지 떨어진 맨유로선 최상의 스쿼드로 최고의 결과를 내야만 한다. 비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루니지만, 주전 경쟁에선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입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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