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3시 45분, 바이에른뮌헨 vs 벤피카

[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바이에른뮌헨(독일)이지만 방심할 수 없다. 상대가 "유럽 최고 포백"을 가지고 있는 벤피카(포르투갈)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과 벤피카는 오는 6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을 치른다. 8강 중 가장 전력차가 심하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대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바이에른은 10회 결승에 진출해 5회 우승한 명문이다. 결승 진출 경험 중 세 번이 2010년 이후에 이뤄졌다. 그만큼 UCL이 익숙하다.

바이에른은 16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2-2로 비겨 잠시 주춤거렸지만 이어진 2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둬 8강행 티켓과 분위기를 동시에 잡았다. 반면 벤피카는 최근 몇 년간 UCL보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에 UCL에선 조별라운드도 넘지 못했는데, UEL에선 결승까지 갔다. 바이에른과 벤피카의 맞대결이 성사된 직후 현지에서 “바이에른의 대진운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온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는 벤피카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벤피카는 지난 경기들에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최근 매우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수비에 치중하는 팀은 아닌데 강한 힘을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벤피카의 월등한 수비력은 리그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8라운드를 마친 현재 자국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벤피카는 76득점에 성공하고 19실점만 허용했다.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이다. UCL 조별리그에선 6경기 8실점으로 평범한 실점 기록에 그쳤지만 16강에서 제니트를 상대로 2경기 1골만 내줬다. 엘리세우-자르델-린델로프-알메이다가 버티고 있는 수비 라인은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벤피카의 유럽 최고의 포백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인정한 벤피카 수비 라인은 이번 경기서도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UEFA는 홈페이지에 벤피카의 예상 라인업으로 네 선수의 이름을 그대로 올렸다. 여기에 니콜라스 가이탄과 조나스 등의 공격 자원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경계는 하지만 자신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벤피카의 수비를 뚫기 위해 토마스 뮐러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미드필더 자원으론 킹슬리 코망, 프랭크 리베리, 사비 알론소, 아르투로 비달 등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에른은 92%의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장악해 경기당 3.13골을 넣은 팀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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