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세계 베팅 전문가들이 한국 대 태국전에 매긴 배당을 토대로 이들의 분석을 종합해 보면, 베팅업계는 한국 승률이 90%에 가깝다고 관측하고 있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태국 상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앞두고 황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을 포함한 정예 멤버를 불러들였다. 그동안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해 온 황인범, 김민재 등이 고루 소집되고 부상 중인 황희찬, 김승규 정도만 이탈했다. 여기에 늦깎이 신예 선수 주민규와 이명재, 황 감독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함께 일궜던 신예 미드필더 정호연 등 신선한 얼굴도 합류했다. 전력차를 감안할 때 홈 경기는 이길 것이 매우 유력하다.

스포츠 데이터 기업 ‘스포츠비바스’는 해외 베팅업체 및 전문가들의 배당률 움직임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도박사들은 한국의 2.6골 정도 우세하다고 본다는 결과를 밝혔다. 이원채 스포츠비바스 CSO(최고 전략 임원)는 한국 승리 88.7%, 무승부 8.6%, 태국 승리 2.7% 확률을 예상했다.

가장 유력한 스코어는 한국의 3-0 승리로 15.1% 확률이다. 그 다음이 한국의 2-0 승리 확률 15.0%, 한국의 4-0 승리 11.4%였다. 한국의 무실점 대승을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과 황선홍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과 황선홍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왼쪽)와 김영권(이상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왼쪽)와 김영권(이상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서형권 기자
이강인. 서형권 기자

 

베팅 전문가들은 홈과 원정, 선수들의 면면, 상대전적 등 표면적인 정보만 고려하지 않는다. 팀이 처한 외부적 상황 등 각종 뉴스도 종합해 배당률을 산정할 때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이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과정에서 선수간 다툼이 있었고 이강인과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화해하는 과정은 외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이 소식은 내부적 불안요소로 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승이 예상된 것이다.

‘스포츠비바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의 스포츠 데이터 스타트업 기업이다. 베팅 흐름을 활용한 스포츠 분석은 전력분석에도 쓰이고, 베팅 흐름이 이상하다는 걸 감지해 승부조작을 적발하는 역할도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