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안토니오 콘테(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뮌헨 감독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20일(한국시간) "콘테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대체할 1순위 감독이다. 이미 몇 달 전 바이에른으로부터 감독직 우선순위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한국팬들에게 익숙한 감독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을 지도했던 감독이다. 토트넘에서 감독직이 성공적이진 않았다. 지난 2023년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이후 새로운 팀을 맡지 않고 1년 동안 쉬었다. 

토트넘에서는 실패했지만, 전반적인 커리어는 유럽 정상급이다. 콘테 감독은 감독직을 처음 시작한 AC바리에서 2008-2009 세리에B 우승을 달성했다. 2011년부터 2014년부까지는 유벤투스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2016-2017시즌에는 첼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려놨다. 토트넘 부임 전 맡았던 인테르밀란에서도 2020-2021 리그 트로피를 들었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합의하면서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최우선 순위로는 현재 바이어04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어 경쟁은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콘테 감독도 후보군에 두고 고려하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콘테 감독은 나폴리, AS로마 등 세리에A 팀들의 제안을 고사했다.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두 팀에 중도 부임하는 건 쉽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풍부한 선수단을 가지고 있고, 프리시즌부터 팀을 이끌 수 있는 바이에른의 제안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해리 케인과 재회는 물론, 손흥민에 이어 또 다른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김민재를 지도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감독 커리어를 모두 이탈리아와 영국에서만 보냈다. 바이에른 감독이 되면 처음으로 독일 무대를 밟게 된다. 또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소속팀과 방할 할 수 있다. 바이에른은 올해 쿠팡플레이 초청팀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콘테 감독은 앞서 토트넘과 함께 쿠팡플레이 초청팀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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