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핵심 유럽파들의 팀 황선홍 합류가 국내파보다 하루 늦어지면서, ‘완전체’ 훈련은 경기 전 최대 이틀에 그칠 예정이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지휘할 대표팀은 오늘 18일 경기도 고양시의 호텔로 소집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인 21일 홈 태국전, 26일 태국 원정을 치른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오르며 성적이 크게 나쁜 건 아니었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경기력에 대회 후 들려온 불협화음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태다.

대표팀은 오늘 소집돼 첫 훈련까지 진행할 예정이지만 유럽파 6명은 빠진다. 김민재, 손흥민, 황인범은 오늘 오후 귀국한다. 훈련시간인 오후 4시까지 팀에 합류하기 힘든 일정이라 훈련 불참이 유력하다. 실제 합류시간에 따라 불참하는 선수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여기에 홍현석, 조규성, 이강인은 내일 귀국하게 된다. 역시 오늘 훈련이 어렵다. 이들은 한국시간 18일 새벽까지 소속팀 경기를 소화했다. 현지시간으로는 17일 늦은 저녁에 경기가 끝났으므로 즉시 귀국하기 어려운 일정이었다.

모든 대표 선수가 모이는 건 일러도 19일, 늦으면 20일 훈련 단 1차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마다 자주 겪는 일이라 별다를 건 없다. 황 감독 입장에서는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경기라 훈련시간 부족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역시 예상한 바다. 다만 코칭 스태프는 대단한 전술훈련이 힘든 대표팀 일정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선수단 컨디션 관리와 퍼즐 맞추기 위주로 계획을 짜 뒀다. 황 감독을 비롯해 김영민, 정조국, 조용형 코치 모두 대표 경험이 많다.

합류 시기는 늦은 대신 개별 컨디션은 좋다.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강인, 조규성, 황인범이 소속팀에서 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경우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에서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해 위기설이 제기되지만, 오히려 푹 쉬고 온다는 점에서 대표팀 경기를 앞둔 체력상태는 한결 나을 수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