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해리 케인이 부상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7일(한국시간) 바이에른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 경기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리그 31번째 득점을 달성했다. 다름슈타트전 전반 추가시간 요주아 키미히가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깔끔한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그 전에는 전반 36분 좋은 패스로 지난 경기에 이어 또 한 번 자말 무시알라의 골을 돕기도 했다.

케인은 토트넘홋스퍼에서 매 시즌 걸출한 득점력을 발휘했지만 정작 리그에서 31골 이상 넣은 적은 없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이 골을 넣은 시즌은 30골을 넣은 2017-2018시즌과 2022-2023시즌이며, 각각 모하메드 살라와 엘링 홀란이라는 괴물 공격수에 의해 득점왕을 저지당했다는 특이한 공통점도 있다.

또한 케인은 31골을 넣어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분데스리가 출범 원년인 1963-1964시즌 우베 젤러가 기록했던 30골이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득점 기록이 한동안 정체될 가능성도 있었다. 케인은 후반 33분 무시알라의 크로스가 골문 쪽으로 향하자 어떻게든 공을 밀어넣기 위해 다리를 뻗었는데 이것이 공이 아닌 골대를 건드렸다. 왼쪽 정강이를 심하게 부딪힌 케인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고, 의무진의 처치를 받은 뒤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케인의 상태에 대해 “미끄러지면서 골대와 부딪혀 발목이 뒤틀렸다”고 말하며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랐다.

케인은 부상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합류한다. 다르게 말하면 부상이 A매치를 걸러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음을 의미한다. 바이에른은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나갔으며, 바이에른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해 현지 팀닥터들의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유로 2024 진출을 확정짓고 3월 A매치를 통해 대표팀 최종 점검에 돌입한다. 24일에는 브라질을 상대한 후 27일 벨기에와 맞붙는다. 친선경기인 만큼 케인이 무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경기에 나설 확률도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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