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주앙 펠릭스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했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를 치른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리그 8경기 6승 2무를 거두며 승점 64점으로 지로나(승점 6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펠릭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와 삼각편대를 이뤄 선발 출장했다.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지만 올 시즌 아틀레티코와 첫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기대해볼 만했다.

이번에도 펠릭스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 레반도프스키가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내준 컷백을 오른발로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리그 6호골을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뽑아냈다.

펠릭스는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지난 아틀레티코와 맞대결에서 득점 후 전광판 위로 올라가 두 팔을 벌리는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하고, “이번 세리머니는 날 환영해준 바르셀로나를 위한 것”이라며 사실상 아틀레티코를 저격한 것과는 상반됐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 팬들의 공분을 사기에는 충분해서 펠릭스는 홈팬들에게 진한 욕설을 들었다.

펠릭스는 지난 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꾸준히 불화설을 띄우며 팀 분위기를 흐렸다. 지난해 겨울에는 첼시로 임대됐으나 심한 기복을 보여준 끝에 완전 이적에 실패하고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바르셀로나로 임대돼 내심 이적을 노렸으나 역시 부족한 경기력으로 완전 영입이 불투명하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42분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지속된 항의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음에도 3-0 대승을 거뒀다. 후반 2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하피냐가 내준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터닝슛으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고, 후반 20분에는 페르민 로페스가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를 좋은 위치선정에 이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아틀레티코는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위해 움직였으나 결정력이 좋지 못해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더 선'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