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무득점 완패를 당하면서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혹평을 받았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풀럼에 0-3으로 패했다. 5위 토트넘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경기 수 동률이 된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풀럼의 기세에 눌렸던 토트넘은 전반 42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사샤 루키치, 다시 무니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득점은 끝내 터뜨리지 못했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를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 티모 베르너, 히샤를리송,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하는 등 가용 공격 자원을 대부분 쏟아부었으나 슈팅 14회 중 하나도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히샤를리송이 일단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활발히 움직이며 좋은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24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3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에 이은 헤더 슈팅은 골대 앞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흘러나갔다. 슈팅 2회와 더불어 드리블 성공 4회,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1회 등을 기록한 뒤 후반 42분 로셀소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발 선수들 대부분에게 평점 3, 4점을 부여했다. “헐떡이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며 손흥민에게도 4점을 줬다.

선발 공격진 쿨루세프스키, 존슨, 수비수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도 나란히 4점을 받았다. 가장 먼저 교체된 미드필더 3인방 매디슨,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의 점수가 3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점은 몇 차례 결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6점이었다.

또 다른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의 평가는 조금 달랐다. 손흥민은 매디슨과 함께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6점을 받았다. 로메로가 7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존슨, 비수마, 우도기, 포로가 4점으로 최하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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