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풀럼에 예상치 못한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풀럼에 0-3으로 패했다. 5위 토트넘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경기 수 동률이 된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홈팀 풀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호드리구 무니스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윌리안,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알렉스 이워비가 2선에, 사샤 루키치와 주앙 팔리냐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안토니 로빈슨, 캘빈 배시, 토신 아다라비오요, 티모시 카스타뉴였다. 베른트 레노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토트넘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2선에서 지원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뒤를 받쳤다.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전반 2분 이워비가 중원에서 토트넘 패스를 끊어낸 뒤 풀럼이 공격을 전개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들어가며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무니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로메로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페레이라의 후속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갓다.

전반 11분 토트넘이 연달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워비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낮게 올라오자 비카리오가 먼저 걷어냈다. 흐른 공을 따낸 페레이라의 슛은 로메로가 다리로 막았다. 풀럼이 계속 공격을 이어갔고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워비의 전진 패스에 이은 루키치의 슈팅이 나왔다. 비카리오가 쳐냈다.

전반 24분 로빈슨이 토트넘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무니스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우도기가 슈팅하지 못하게 막았다. 곧이어 토트넘이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이 공을 몰고 풀럼 진영을 돌파했다. 수비 견제 없이 왼쪽으로 올라가던 매디슨에게 패스했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려받았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토트넘의 첫 슈팅이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첫 번째 슈팅이 나온 이후 토트넘이 슈팅 빈도를 높였다. 전반 29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로메로가 페널티박스로 헤더 패스를 투입했다. 박스 안에 남아있던 드라구신이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반대편으로 흘러나갔다. 전반 32분 매디슨이 손흥민 앞에서 우도기의 컷백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물병에 맞았다.

전반 42분 풀럼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장 왼쪽에 넓게 벌려 서 공을 몰던 로빈슨이 중앙에서 기회를 엿보던 무니스를 향해 휘어지는 크로스를 전달했다. 페널티박스로 진입하며 공을 트래핑한 무니스가 정확한 슈팅을 때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분 존슨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손흥민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골대 앞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흘러갔다.

후반 4분 풀럼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이워비가 공격에 가담한 풀백 카스타뉴에게 공을 밀어줬다. 카스타뉴가 크로스를 올렸고 루키치가 허벅지에 맞춰 골대 안으로 보냈다.

후반 15분 이워비와 카스타뉴가 또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이워비가 안쪽으로 침투하는 카스타뉴를 향해 스루 패스를 보냈다. 카스타뉴가 직접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다만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후반 16분 풀럼이 점수 차를 3골로 벌렸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팔리냐가 공을 머리에 맞춰 배시에게 전달했다. 배시가 공을 지켜내고 슈팅으로 이었다. 골포스트 맞고 흐른 공을 무니스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호드리구 무니스(풀럼).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드리구 무니스(풀럼).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19분 풀럼이 득점 상황에서 통증을 호소한 무니스를 교체하고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했다. 교체 직후 팔리냐가 골망을 흔들었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슈팅 경로 상에 있던 히메네스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했다.

후반 21분 크게 뒤지고 있는 토트넘이 한 번에 3명을 교체했다. 매디슨, 비수마, 사르를 빼고 티모 베르너, 로드리고 벤탕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넣었다.

교체 이후 토트넘이 분위기를 바꿔 풀럼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24분에는 존슨의 크로스를 통해 베르너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공이 골키퍼를 지나쳐 빈 골대로 차 넣으면 되는 상황에서 베르너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6분 벤탕쿠르가 중거리 슛을 날렸다. 레노가 잡아냈다.

후반 27분 풀럼 벤치가 페레이라를 불러들이고 해리 윌슨을 들여보냈다. 후반 35분 무릎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히샤를리송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존슨이 경기를 마쳤다. 1분 뒤 풀럼의 이워비, 루키치, 카스타뉴가 빠지고 보비 리드, 해리슨 리드, 케니 테테가 들어갔다.

후반 42분 호이비에르가 먼 거리에서 크로스를 띄워 보냈고 쿨루세프스키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히샤를리송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는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이 슈팅 이후 손흥민이 빠지고 지오바니 로셀소가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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