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별다른 이변 없이 올라갈 팀들이 쭉쭉 올라갔다. 이변을 보는 재미는 떨어지지만 스타들의 정면대결은 확실히 보장됐다.

13일(한국시간) 2023-2024 UCL 16강 2차전을 치른 아스널이 포르투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고, 바르셀로나는 나폴리를 꺾어 생존했다. 먼저 8강행을 확정한 파리생제르맹(PSG), 바이에른뮌헨, 맨체스터시티, 레알마드리드에 이어 총 6팀이 결정됐다. 14일 8강행 여부가 결정될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대 인테르밀란,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대 PSV에인트호번 경기가 남았다.

현재 세계최고 전력을 지닌 팀이자 지난 시즌 3관왕팀인 맨시티가 생존했고, 2010년 이후 UCL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었던 레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속칭 ‘레바뮌’도 모두 올라왔다.

21세기 유럽에서 3관왕을 달성한 사례는 총 6차례인데, 그 중 5회의 주인공이 이미 8강에 합류해 있다. 바르셀로나 2회, 바이에른 2회, 맨시티 1회다. 인테르까지 8강에 오르면 최근 3관왕을 해 본 팀이 모두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선수 개인을 봐도 현재 유럽축구에서 기대할 만한 스타들이 빠지지 않았다. 선수 가치를 책정하는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최고 몸값 선수 주드 벨링엄(레알), 엘링 홀란(맨시티), 킬리안 음바페(PSG) 3명이 모두 8강에 올랐다. 차세대 축구황제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세 선수다. 그 바로 뒤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부카요 사카(아스널),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를 비롯해 최상위 10명 중 빅터 오시멘(나폴리) 한 명 빼고 모두 있다.

스타 선수들은 이번 대회 활약상도 좋다. 현재 득점 공동 선두 홀란, 음바페, 해리 케인(바이에른) 3명은 모두 세계적인 골잡이다. 8강 맞대결을 기대할 만하다.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왼쪽)과 음바페(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왼쪽)과 음바페(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 몸값 합계가 가장 높은 구단 순서로 보면 맨시티, 아스널, 레알, PSG, 바이에른까지 5위 이내가 모두 UCL에 생존했다. 다만 이 기준으로는 6위 첼시, 7위 리버풀, 9위 토트넘홋스퍼, 10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최근 이적료를 많이 썼거나 선수를 잘 육성한 구단들이 많이 빠져 있다.

8강부터는 이제 어떤 대진을 만들어도 모두 빅 매치다. 14일 8강팀이 모두 결정되고 15일에는 조추첨이 진행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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