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규성이 침묵했지만 팀은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탈환했다. 

12일(한국시간) 덴마크 라네르스의 렌더스 스타디움에서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21라운드를 지친 미트윌란이 라네르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5점이 된 미트윌란은 브뢴뷔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조규성도 이날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그래도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며 팀 공격을 도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은 기회창출 3회로 경기 최다였고, 그 중 하나는 골에 가까운 ‘빅찬스’로 이어졌다. 

조규성은 전방 뿐만 아니라 측면으로 빠지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왼쪽에서 프리킥을 받은 뒤 상대 수비 속이고 왼발 크로스를 올려 동료에게 전달했지만 마주리가 아쉬웠다. 후반 34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낮은 크로스를 전달했지만 동료에게 도달하기 직전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미트윌란은 전반 25분에 터진 올리버 쇠렌센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롱스로인에 이은 헤더가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쇠렌센이 달려들어 세컨드 볼을 밀어넣었다.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조규성이 골이터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 조규성은 하루 전 황선홍 임시 감독이 발표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4경기 1골에 그치는 등 득점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1골마저 오르후스전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3경기 연속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1개만 성공시키는 등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조규성은 대표팀에서도 본격 주전 경쟁에 나선다. K리그에서 득점왕 경쟁을 벌였던 주민규가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오현규(셀틱), 황의조(알란야스포르)와 주전 경쟁에서 승리해 대표팀 최전방을 지켰지만, 이제 다시 원점에서 공격수 자리를 두고 싸운다.

조규성은 오는 18일 바일레와 리그 경기 후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바일레전에서는 3경기 만에 득점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현재 9골 2도움을 기록한 조규성은 한 골만 더 넣으면 두 자릿수 득점 달성에 성공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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