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6일(한국시간)과 7일에 걸쳐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어시스트 명장면에 이강인의 멋진 패스가 포함됐다.

이강인은 레알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투입돼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높은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가슴 트래핑을 한 뒤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 그대로 왼발로 차는 하프발리 킥을 했다. 수비 배후로 이강인이 띄워준 공은 킬리안 음바페의 엄청난 속도를 잘 살렸고, 음바페는 공을 딱 두 번 컨트롤한 뒤 가까운 쪽 골대 옆으로 깔아차는 특유의 마무리 기술을 통해 득점했다.

함께 선정된 장면은 3개다. 레알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은 RB라이프치히 수비 두 명을 유인하며 서서히 전진하다가, 왼쪽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에 맞춰 절묘한 스루 패스를 내줬다. 수비 두 명 사이를 통과한 공이 비니시우스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코펜하겐의 오리 오스카르손은 모하메드 엘유누시와 주고받는 공격으로 맨체스터시티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엘유누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오스카르손이 절묘한 원터치 힐 패스로 공을 돌려줬고, 엘유누시가 이를 마무리했다.

바이에른뮌헨의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라치오전에서 센터백답지 않은 기술을 보여줬다. 코너킥이 헤딩 경합 후 뒤로 흘렀는데, 이를 받은 더리흐트가 퍼스트 터치 대신 공중에서 곧장 발리킥으로 연결했다. 직접 골문을 향하던 공에 토마스 뮐러가 머리를 대면서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왼쪽)과 음바페(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왼쪽)과 음바페(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은 UCL 생애 첫 도움을 기록하면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을 잘 치르는 건 장기적으로도 중요하다. PSG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마치고 레알마드리드로 갈 것이 확실시된다. 완전히 새 판을 짤 PSG에서 차세대 주축이 되기 위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