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프랑스 매체 ‘레키프’가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럽대항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조명했다.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PSG와 레알소시에다드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는 PSG가 소시에다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가 만난다. 지난 1차전에서는 이강인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이강인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구보와 선발 맞대결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적어도 교체 출장은 확정적이기 때문에 UCL 대진 추첨 당시부터 기대됐던 ‘미니 한일전’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에게 스페인 원정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히 구보를 만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2년 동안 스페인에서 축구 실력을 갈고 닦았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는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에도 성공했다.
재능이 만개한 곳은 마요르카였다. 구보와 한솥밥을 먹으며 친해진 것도 이 시기였다. 이강인은 적응기를 거쳐 2022-2023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지도 아래 능력을 꽃피웠다. 기존 장점이던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에 더해 수비 지능까지 겸비하며 유럽 최고 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가 됐다. 해당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PSG 입단까지 성공했고, 그곳에서도 준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레키프’는 이강인이 스페인 원정을 떠나는 걸 기념해 이강인을 재조명했다. “PSG의 또 다른 스페인 사람”이라는 제호 아래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출연과 발렌시아 입단부터 PSG에 합류하기까지 여정을 간단하게 훑었다.
기사 제목은 이강인을 스페인 사람이라고 명명했지만, 정작 중요한 내용은 이강인이 스페인 국적이 아닌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는 내용이었다. 이강인은 12년 동안 스페인에 머물며 스페인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고, 가장 친한 친구들도 스페인에서 사귀었다. 문화적으로는 스페인이 더 친숙한 셈이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매체는 “스페인은 이강인의 두 번째 고향이다. 그러나 조국은 아니다. 이강인은 100% 한국인이고, 한국에 매우 애착이 깊다”며 “이강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유럽에 가는 걸 도와준 부모님의 희생과 누나들과 유대 관계는 한국과 깨질 수 없는 긴밀감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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