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해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들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리그 13호골을 신고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크리스탈팰리스에 3-1로 이기는 데 공헌했다.

오랜만에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2-1로 앞서던 후반 43분 브레넌 존슨이 전방으로 보낸 패스를 잡아 순식간에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팰리스 수비보다 앞서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고, 침착하게 오른쪽 골망에 공을 밀어넣었다. 사실상 팰리스의 추격 의지를 꺾고 토트넘에 승리를 선사하는 득점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공격 상황에서 여러모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총 슈팅 5회를 기록했고 이 중 후반 9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패스를 곧바로 때린 슈팅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가까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그밖에 기회 창출 3회, 큰 기회 창출 2회 등 동료들에게 훌륭한 득점 찬스를 공급했으나 이들의 결정력이 아쉬워 도움까지 기록하지는 못했다.

같은 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뛴 배준호는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3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 37라운드를 치른 스토크시티가 미들즈브러에 2-0으로 이기는 결승골을 만들었다.

배준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0분 중원에서부터 공을 몰고 전진해 상대 수비 몸싸움을 완벽히 이겨내며 페널티박스까지 갔고,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가까운 골문으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었다. 지난 카디프와 리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

배준호는 최근 계속 선발로 나서며 스토크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날도 왼쪽 윙으로 나서 유일한 슈팅을 득점으로 만드는 등 풀타임 활약했고, 20번의 패스를 모두 성공시키며 기회 창출도 1번 기록하는 등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토크도 배준호의 골로 승리하며 리그 19위 퀸즈파크레인저스(승점 38)과 승점이 같은 22위가 됐다.

황인범도 두 달 반 만에 소속팀에서 골맛을 봤다. 3일 세르비아 바츠카 토폴라의 TSC아레나에서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를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바치카 토폴라를 3-1로 제압하는 쐐기골을 넣었다.

황인범은 변함없이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날아올랐다. 후반 39분에는 페널티킥으로 득점까지 만들었다. 평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지 않는 황인범이지만 이날은 정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을 구사해 경기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시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한 이후 소속팀에서 넣은 첫골이었다.

황인범은 득점 외에도 드리블 성공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기회 창출 1회 등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즈베즈다도 4연승을 구가하며 리그 1위 파르티잔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그밖에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환상적인 터닝 이후 정교한 패스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마인츠는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토크시티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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