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 황희찬(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왼쪽), 황희찬(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전 프리킥 골이 대회 최고의 골 후보로 포함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아시안컵 최고의 골 후보를 선정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51경기에서 132골이 터졌고, 그 중 8골이 최고의 골 후보에 올랐다. 최고의 골은 팬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후보에는 케이토 나카무라(일본), 압둘라흐만 가리브(사우디아라비아), 하산 알하이도스(카타르), 파이살 할림(말레이시아), 수파콕 사라찻(태국), 무사 알타마리(요르단), 사르다르 아즈문(이란)과 함께 손흥민도 올랐다. 

손흥민은 호주와 8강전에서 환상 프리킥 골로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한국을 구했다. 황희찬이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전에서는 직접 경기를 뒤집었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가까운 쪽 포스트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AFC는 이 골에 대해 "한국은 호주에 의해 벼랑 끝까지 밀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했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손흥민은 박스 코너 좌측 바깥쪽에서 기분 좋은 프리킥을 전달해 골망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의 프리킥 골과 함께 후보에 오른 할림, 알타마리의 골은 모두 한국전에서 터졌다. 할림은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민재, 조현우 사이로 절묘하게 빠지는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당시 할림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탄 말레이시아는 아이만 하나피의 역전골로 한국을 패배 위기까지 몰아넣었다. 

알타마리의 골은 한국에 탈락을 안긴 그 골이었다.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알타마리는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인, 황인범이 중원에서 패스를 주고 받다가 공을 빼앗겼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알타마리는 드리블로 빠르게 치고 올라간 뒤 수비수 사이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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