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대전] 허인회 기자= 이강인의 예리한 킥이 다시 한번 조규성의 머리에 적중했지만 이번에도 골은 무산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러 1-1로 비겼다.
이날 조규성은 3명의 스트라이커 중 선발로 낙점됐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전방 압박하는 등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공격적으로는 특히 이강인과 호흡이 빛났다. 전반 13분 이강인의 왼발 아웃프런트 침투패스를 받으며 기회를 잡았지만 첫 터치가 매끄럽지 못했다. 수비를 벗겨내고 때린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0분 이강인이 코너킥을 올리자 조규성이 뛰어올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는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이강인의 크로스와 조규성의 머리는 최근 A대표팀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지난 페루전 당시에도 후반 22분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에 갖다댔는데 골문을 살짝 벗어난 바 있다.
두 선수의 호흡은 작년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부터 시작됐다.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 당시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조규성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이 전방 압박을 통해 빼앗은 공을 문전으로 날카롭게 감아 올려줬고, 눈치를 채고 쇄도한 조규성이 몸을 날려 헤딩골로 연결했다. 최근 2경기에서도 똑같은 패턴이 이어졌는데 방점을 찍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하는 클린스만호 입장에서 두 선수가 좋은 콤비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다.
다만 클린스만호는 4경기를 치르는 동안 2무 2패로 고전 중이다. 경기력이 준수할 때도 정작 골이 안 터진다는 것이 가장 아쉬웠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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