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설영우(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이강인(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대전] 허인회 기자= 설영우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6월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러 1-1로 비겼다.

클린스만호의 유일한 오른쪽 풀백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페루전을 설발로 뛴 안현범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며 이 포지션에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K리그1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현대의 주전 풀백 설영우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달아오른 기량을 이날 클린스만호에서도 보여줬다. A매치 데뷔전이지만 긴장한 기색 없이 본인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는 공격 상황에서 돋보였다. 전반 5분 설영우는 경기장 우측에서 원터치로 이재성에게 위협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이재성의 허를 찌르는 슈팅은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20분 황희찬과 좁은 공간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로 진입했고 왼발로 감아찬 것은 수비가 육탄방어했다.

이강인과 호흡도 준수했다. 이강인이 황희찬과 스위칭 플레이를 하며 경기장 우측으로 포지션을 옮기자 공격을 제대로 지원했다. 전반 42분 이대일 패스를 통해 이강인에게 공을 전달했다. 이강인이 깔아찬 킥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초반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며 설영우는 전반전에 비해 공격 가담을 줄였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A매치 데뷔전 승리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설영우가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날이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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