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이끈 에릭 텐하흐 감독이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기뻐했다.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가진 맨유가 첼시를 4-1로 대파했다. 승점 72점이 된 맨유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UCL 참가 확정이다.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카세미루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 앙토니 마르시알이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후반 32분 래시퍼드가 무려 팀의 네 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텐하흐 감독은 “4위권 확보는 정말 중요하다. 맨유는 늘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런 성적은 쉽지 않다. 경쟁이 심하며 강팀이 많다. 결국 우리가 해냈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텐하흐 감독은 3골 차 대승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솔직히 우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가 내 스타일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수비를 더 잘하고, 기회도 덜 내줬어야 했다”며 “4위 이상을 확보한 채 시즌을 마치게 된 사실은 가장 중요하다. 구단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즌을 되돌아본 텐하흐 감독은 “팀을 재건했다. 좋은 정신력을 되찾았다.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했고,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맨유는 개선되고 있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원하는 곳에는 이르지 못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로 이제 돌아간다. 중요한 발걸음이다. 성공을 원한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곧 여름 이적기간이 시작된다. 다음 시즌을 생각하는 텐하흐 감독은 “내가 (이적시장에) 관여하는 게 맞다고 본다. 우리는 스쿼드에 약간의 보강이 필요하다. 미리 이야기했지만 다음 주가 가장 중요하다. 정말 중요한 (잉글랜드FA컵) 우승의 기회가 있다. 준비를 잘 하고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주 좋은 기회다. 그런 기회는 많지 않다. 그리고 뒤에서는 다음 시즌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일단 다음 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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