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서형권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우선 벤투호 축구를 유지하다가 자신의 스타일을 입히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통해 입소를 시작했다.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오후 2시까지 합류를 완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두 번의 평가전을 앞둔 목표에 대해 "새로 시작하는만큼 2연전이 상당히 기대된다. 가장 중요한건 한국 축구다. 많은 공부가 되는 2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지켜본 한국축구에 대해서는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한 건 2번이다. 따로 모든 경기도 챙겨봤다. 한국 축구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다. 팬들은 열정적이다. 초반에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빠르게 한국 축구 문화와 축구를 배우겠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에게 확인하고 싶은 면에 대해서는 "방금 말해준 모든 면모를 확인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기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 전반적으로 봐야한다. 그리고 성향을 봐야 한다. 모든 것을 관찰해야 팀으로 강해질 수 있다. 그 이후에 어떤 팀을 구성할지 생각할 수 있다. 오늘 내일은 강도 높은 훈련이 불가하다. 수요일주터 본격적으로 할텐데 면밀히 관찰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을 묻자 "가장 중요한 건 팀의 목표다. 아시안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목표 달성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다음은 즐거워야 한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 팀이 돼야한다. 긍정적이어야 긍정적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큰 틀에서 벤투호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술에 대해 "지금 당장 큰 변화는 어려울 거 같다. 단계별로 추구하는 축구와 내 스타일을 입히고 싶다. 지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지속성은 가져가야 한다. 내 장점은 다양한 나라 생활로 선수들의 심정을 잘 파악한다는 거다. 손흥민, 김민재 만나서 대화하고 어떻게 나아갈지 만들어야할거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내일부터 오전 훈련을 진행한다. 이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은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오후에 시간 갖는 것을 좋아하는거 같다. 오후에는 부분 전술을 해야할 거 같다. 그런 변화가 생길수도 있어 그렇게 했다. 훈련 안 한다면 나와 선수들이 나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있다"며 이유를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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