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윤종규(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조효종 기자= 윤종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승선 막바지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8일부터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2, 3일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FA컵 결승전 참가 선수 15명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손준호(산둥타이산), 권경원(감바오사카)을 제외한 25명이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한 상태다. 11일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유럽파를 포함한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FA컵 결승전을 마치고 NFC에 입소한 윤종규, 나상호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취재진 앞에 선 윤종규는 “들어오기 전에 FA컵 결승전이 있었다. 우승을 하고 들어왔으면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들어올 수 있었는데 아쉽게 우승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도 대표팀은 항상 설레고 긴장도 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들어왔다”고 소집 소감을 전했다.

윤종규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김태환(울산현대), 김문환(전북), 윤종규가 경합을 벌이는 데 아직 확고한 주전이 없다.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지난 9월 A매치 기간 경기에 나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윤종규가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윤종규는 이에 대한 질문에 “내가 잘해야 한다. 그게 선수로서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다. 그 다음은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 방법밖에 없다”고 답했다.

경쟁자들에 비해 나은 점으로 ‘패기’, ‘빌드업 능력’을 꼽은 윤종규는 보완해야 할 점으로 김태환의 ‘끈질긴 수비’를 꼽았다. “태환이 형은 정말 끈적끈적한 수비를 보여준다. K리그에서 그런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가 많이 없다. 정말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김태환과 김문환이 각각 K리그1, FA컵 우승컵을 들고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부러웠다. 태환이 형, (김)진수 형, 문환이 형, 풀백 형들이 우승컵을 들고 들어왔는데 부러웠다. FC서울 선수들도 그렇게 우승컵을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인터뷰 당일 오전 영국 현지 매체 ‘텔레그래프’는 최근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윤종규는 이를 전해 들었다며 “빨리 회복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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