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윤종규(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스타리카전에서 중점을 두고 기회를 준 윤종규가 월드컵 참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3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한국과 코스타리카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홈인데다 한수 위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막판 한 명이 퇴장 당한 코스타리카를 꺾지 못했다. 한국은 27일 카메룬과 두 번째 홈 경기를 갖는다.

윤종규는 포백 중 2명이 교체되는 와중에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패스를 비롯 공격 상황에서 눈에 띄었다. 반면 코스타리카가 측면을 크게 전환하는 공격으로 2골을 넣었기 때문에 실점에도 부분적인 책임이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윤종규는 자신의 플레이가 미흡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더 기회를 잡고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하 인터뷰 전문.

- 경기 소감은

패스 하나부터 움직임, 슈팅, 크로스 다 아직 많이 발전해야 될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 벤투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내용이 있는지

감독님이 특별하게 이야기하신 건 없고, 수비라인 전체를 불러서 큰 틀에서만 이야기했다.

- 소속팀 FC서울과 비슷한 공격 전술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서울에서 플레이할 때는 풀백이 가운데로 많이 들어가는데, 여기서는 벌려서 하다 보니까 가운데 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편했던 것 같다.

-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 같은데, 각오는?

오늘 경기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으로 준비하는 게 선수로서 해야 될 일인 것 같다.

-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는데

민재 형이 뒤에서 자기 믿고 나가라고 했다. 뒤에 맞아도 다 자기 탓하라고 해서 앞으로 나가는 데 큰 부담이 없었던 것 같다.

- 공격적으로 하라는 주문이 있었던 거 같다. 김진수 선수보다 더 올라가기도 했는데

후반전에 역전을 당해서 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쨌든 골을 빨리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했다.

- 실점 상황에도 관여됐다

당연히 많이 아쉽다. 오늘이 지나고 다시 훈련을 통해서 보완해야 할 것 같다.

- 유럽파 선수들과 뛰면서 느낀 소감

당연히 너무 좋은 형들이어서 형들한테 배울 점이 많다. 형들이 워낙 잘하다 보니까 재밌었다.

- 풀타임 소화 예상했는지

풀타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전반전만 뛰더라도 진짜 죽을힘을 다해서 뛰자는 생각만 가지고 뛰었던 거 같다. 끝날 때까지 힘을 아끼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컸다.

- 본인의 강점과 경쟁력은?

우리 팀 스타일 자체가 빌드업을 많이 하는 팀이다. 벤투 감독님도 빌드업을 많이 추구하시니까 빌드업 면에서 강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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