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세르히오 라모스(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도전을 이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지난해 여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레알에서만 607경기에 나섰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만 180경기에 나선 베테랑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기대 속에 새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에 걸맞는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이번 시즌 단 7경기에만 나서고 있다. 합류 당시에도 부상은 있었지만 복귀한 직후에 다시 다치면서 시즌 내내 경기 출전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PSG가 라모스를 영입한 것은 그가 가진 경험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번 우승을 차지하고, 월드컵과 유로(2회)를 모두 우승해본 그 ‘우승 경험’을 높이 산 것이다. PSG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라모스의 부재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의 평범한 활약 속에 PSG는 올해도 빅이어를 향한 도전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지난달 연이어 벌어진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합계 2-3으로 역전패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2골을 넣으면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성이 난 PSG 팬들은 지난 4일 라모스가 홈 경기에 나서자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했다. 무려 5-1로 대승을 거둔 경기였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직후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이상 파리생제르맹)가 3골 차 완승을 거둔 경기에서 홈 팬들의 야유를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라모스는 PSG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90min’이 12일(한국시간) 라모스가 “난 4,5년은 높은 수준에서 뛰고 싶다. 파리생제르맹과 2년 계약을 맺었다. 3년을 뛰려고 노력할 것이다. 계약 기간보다 1년 더 말이다.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올해 3월 36세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기량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빅리그 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사진=파리생제르맹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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