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1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가진 레알마드리드가 연장 승부 끝에 첼시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 결과까지 더한 합계 스코어에서 5-4로 앞서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 레알은 준결승에서 첼시에 1-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복수에 성공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결과는 달콤했지만 과정은 썼다. 레알은 역전을 위해 공세로 나선 첼시에 내리 실점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1차전 3-1 승리를 업고 나선 경기였지만 먼저 3골을 얻어 맞으면서 역전을 1,2차전 합계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루카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호드리구가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다시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레알에 리드를 안기는 골이었다.

레알은 다시 한번 극적인 승리를 따내게 됐다. 지난달 벌어졌던 16강전에서도 레알은 역전 승리로 파리생제르맹을 꺾고 8강에 오른 참이었다.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도 먼저 실점했지만 내리 3골을 넣으면서 역전 승리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챔피언스리그 DNA’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레알은 이번에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8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시야를 25년으로 넓혀도 4강 이상 성적을 낸 것이 무려 15번이나 된다.

레알은 2010년대에 들어선 뒤 압도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강세를 보였다. 2010-2011시즌 4강에 오르면서 6시즌째 이어졌던 16강 징크스를 깬 뒤엔 밥먹듯이 4강에 올랐다. 그리고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 가운데엔 지네딘 지단 감독과 함께한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의 성과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시즌 레알은 구단 통산 14번째로 빅이어에 도전한다. 레알의 전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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