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이동준이 부상으로 팀 훈련에서 이탈했다.

독일의 축구 전문지 '키커'는 12일(한국시간) "이동준이 헤르타 베를린의 훈련 도중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태클에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동준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카트에 실려 탈의실로 이동했다. 자세한 진단 결과는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동준으로선 악재를 만났다. 빠른 발로 독일 현지에서도 이목을 끌긴 했지만 아직 4경기에만 출전했고 출전 시간도 116분에 불과하다. 아직 공격 포인트도 없다. 유럽 빅리그에서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지난달 5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소속팀 헤르타 베를린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강등권인 17위를 달리고 있는데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1승 1무 8패를 거두며 부진에 빠져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17,18위는 분데스리가2(2부 리그)로 강등된다. 16위를 차지할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 헤르타는 승점 26점으로 15위 슈투트가르트(27점)와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남은 5경기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이동준은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울산현대를 거쳐 지난 1월 헤르타 베를린에 입단했다. 2021년 K리그 울산 현대 소속으로 37경기에서 12골과 5도움을 기록한 뒤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저돌적인 돌파를 펼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헤르타는 오는 16일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를 떠난다.

사진=키커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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