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부산]  윤효용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과 박종우가 A매치 데뷔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김진규를 칭찬했다. 

17일 부산 송정에 위치한 송정호텔에서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가 진행됐다. 17일에는 강원FC, 김천상무(이상 17일)가, 18일에는 충남아산, 부산아이파크, 부천FC1995(이상 18일)가 차례대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18일 두 번째로 기자회견을 가진 부산아이파크는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과 박종우, 안병준이 참석했다. 이들은 취재진과 2년 차 소감과 다음 시즌 계획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페레즈 감독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부산에서 2년차다. 프로젝트에 있어서는 총 3년이다. 첫 1년은 소개였다면 2년은 발전, 3년 차에는  지속가능성이다. 이번 2년 차에 있어서 나의 목표는 계속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것이고, 작년보다 더 잘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해에는 더 많이 이겨야 하고 더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작년엔 45점이었다. 골도 48골이었는데 더 많이 넣어야 한다. 작년 시즌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목표는 작년보다 잘하는 것이고 우리의 철학도 이어질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길 것이고 긍정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간판 미드필더 김진규의 활약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진규는 부산 유스팀을 거쳐 2015년 1군으로 올라섰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2018년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패스 센스와 개인 기술을 앞세워 부산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U-23 대표팀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 멤버로 활약했고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1월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터키 전지훈련 멤버로 발탁됐고,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1골 도움을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데 이어 뛰어난 활약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페레즈 감독은 “굉장히 잘했다. 김진규가 보여준 활약은 우리 프로젝트의 결과다. 처음 봤을 때 김진규는 10번을 잘 수행하는 선수였다면 이제는 국가대표팀에서 미드필더 롤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펼치고 있다. 1골 1도움이 아닌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코너킥에서 골대를 맞춘 것도 김진규였다. 자기 스스로 퀄리티를 많이 높였고 팀 내 유망주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프로페셔널인 선수들과 함께 얻은 부분이다”고 칭찬했다.

주장이자 맏형인 박종우도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내가 많이 아끼는 후배이고 관심도 많다. 강하게 이야기 하기도 했다. 너무 착하고 선배들도 잘 따르고 경기장에서도 본인이 추구하는 걸 하려는 친구다. 나늬 A매치 데뷔전은 이란 원정이었다. 어려운 경기였다. 차이가 있겠지만 데뷔전은 어느 선수에게나 힘들다. 본인 걸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벤투 감독님이 보여주는 전술이 우리 팀 페레즈 감독님이 펼치는 전술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몇 년 뒤에는 나나, 병준이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진규가 최근 K리그1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페레즈 감독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받을 것이고 김진규도 스스로 보여준 노력이 있다. 잘하고 있다는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고 답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