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김민재(페네르바체)가 터키 쉬페르리그 2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선수 중 최고로 뽑혔다.

2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르퀴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2라운드에서 페네르바체가 안탈랴스포르를 2-0으로 꺾었다.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지 일주일도 안돼 선발로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87분을 소화했다.

첫 경기부터 깊은 인상을 남긴 김민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경기 종료 후 리그 주관 방송사인 ‘비인 스포츠’가 선정한 2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팬들이 뽑은 최고의 데뷔 선수로도 선정됐다. 25일 ‘비인 스포츠’의 터키판 홈페이지에서 쉬페르리그 2라운드 데뷔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꼽는 투표를 진행했는데, 김민재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4,8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41%의 지지를 받았다.

김민재와 경합을 벌인 2위는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덴마크 센터백 빅토르 넬손이었다. 하타이스포르전에 선발 출장해 팀의 2-1 승리를 이끈 넬손은 39.2%를 득표했다. 공동 3위는 5.5%의 표를 받은 트라브존스포르의 미드필더 마놀리스 시오피스, 알타이의 .공격수 아메드 라얀이었다.

후순위는 이름값 높은 베식탸슈 듀오가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임대된 미시 바추아이,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도네츠크 시절 유럽 빅 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알렉스 테이셰이라가 각각 3.5%씩을 받았다. 두 선수는 가지안테프전 후반 23분 나란히 교체 투입됐으나 팀의 0-0 무승부를 막지 못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김민재는 30일 오전 3시 45분 알타이와의 쉬페르리그 3라운드에서 두 번째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페네르바체는 알타이전에 앞서 27일 핀란드의 HJK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지만 김민재 이적 전 출전 명단 등록이 진행돼 김민재는 출전할 수 없다.

사진= '비인 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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