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팀 재정 정상화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주급 삭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ESPN’25(현지시간) “바르셀로나 구단은 라리가의 비율형 연봉상한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선수단 연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스케츠도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주급 삭감에 동의한 상태라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부스케츠가 받아들인 주급 삭감 폭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여전히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선수단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여기에 라리가 사무국까지 비율형 연봉상한제를 이유로 최근 새로운 선수 등록에 제재를 가하기 시작하면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바르셀로나의 주급 삭감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형이다.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이유로 리오넬 메시까지 떠나보내야 했는데, 호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잔류하면 선수단 임금이 전체 수입의 110%를 차지한다. 메시를 떠나보내더라도 여전히 95% 수준이다. 70%까지 낮추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팀 정상화를 우해선 선수들의 협조가 필수라고 했다.

부스케츠 외에도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등 주장단 선수 위주로 주급 삭감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ESPN’피케가 주급 삭감을 결정한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멤피스 데파이와 에릭 가르시아를 등록할 수 있었다. 알바와 부스케츠가 희생하면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라리가 등록에도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르지 로베르토와의 주급 삭감 협상은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 역시 주급 삭감을 기꺼이 감수하겠단 입장이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에게 2년 재계약과 함께 주급 40% 삭감을 제시했으며, 거절 당한 뒤에도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