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영입이 무산된 맨체스터시티가 유벤투스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25(이하 현지시간) “맨시티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맨시티는 호날두에게 1,500만 유로(205억 원) 수준의 연봉과 함께 2년 계약을 제시할 의향이 있다. 호날두 측과 접촉해 2년 계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여름에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는 최근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우승이 좌절된 뒤 호날두 측이 이적할 팀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단 소식이 전해졌고, 여기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이적설이 다시 불붙었다. 호날두가 알레그리 감독의 복귀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으며, 알레그리 감독이 부임한 뒤 마음이 크게 동요했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최근에는 호날두가 유벤투스 구단에 떠나고 싶단 뜻을 직접 전달했으며, 개막전 선발에서 제외된 것도 호날두가 이적을 고려해 구단에 직접 요청한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맨시티의 경우도 호날두 측에서 먼저 영입 의사가 있는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떠나보낸 뒤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열을 올렸다. 맨시티의 1순위 타깃은 케인이었지만 토트넘 구단이 케인을 절대 떠나보낼 수 없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케인도 직접 잔류를 선언하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맨시티가 호날두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맨시티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열 생각은 없다. 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맨시티는 현재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일한 팀이라면서도 아직 공식 제안을 한 것은 아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이적료로 최소 2,500만 유로(343억 원)를 원하고 있지만, 맨시티는 이적료 없이 영입하길 원한다며 양측 입장에 차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주급 삭감도 불가피하다. 호날두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세후 3,100만 유로(약 425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맨시티의 제안대로라면 연봉을 1,500만 유로까지 대폭 삭감해야 한다. 맨시티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호날두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자존심이 상할 법한 계약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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