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고레츠카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왼쪽부터,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온 고레츠카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왼쪽부터,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현존 최고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가 도전자 엘링 홀란(보루시아도르트문트) 앞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독일 슈퍼컵에서 바이에른뮌헨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3-1로 눌러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레반도프스키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홀란은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로 거론된다. 2020-2021시즌 40경기에서 48골을 넣었는데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29경기에서 41골 7도움을 기록해 1971-1972시즌 대선배 게르트 뮐러가 달성한 40골 고지를 넘어 단일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4연패를 비롯해 총 여섯 차례 차지해 2010년대 들어서는 독보적인 득점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스물한 살 홀란은 도전자다. 2019-2020시즌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는데 18경기에서 16골을 넣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2020-2021시즌에는 41경기에서 41골 12도움을 터뜨렸다. 독일 무대에 진출한 이후 두 시즌 만에 현존 최고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를 추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라이벌 팀이라는 사실 말고도 최고의 공격수 맞대결은 이목을 끌 수밖에 없었다. 또 홀란은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2골 2도움, 레반도스프키는 1골을 넣어 득점 감각도 유지했다.

하지만 슈퍼컵에서는 레반도프스키의 완승이다. 팽팽하던 전반전 40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달려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 4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 알폰소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힐킥으로 내줬다. 이 패스가 그레고르 코벨 골키퍼의 시선을 빼앗아 토마스 뮐러에게 완벽한 도움으로 연결됐다. 28분에는 마누엘 아칸지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일대일 기회에서 쐐기골을 완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골을 추가해 슈퍼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7)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다시 새겼고 도전자 홀란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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