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루빈카잔).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루빈카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러시아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인범(루빈카잔)이 시즌 첫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5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2021-202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개막전을 가진 카잔이 스파르타크모스크바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4분 왼쪽 풀백 일리야 사모슈니코프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4위(승점 53) 카잔은 리그 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 준우승팀 스파르타크모스크바(승점 57)를 꺾으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가장 오른쪽에 배치돼 올레크 샤토프, 올리버 아빌고르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슈팅이나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는 없었지만 강팀을 상대로 수비 기여도가 높았다. 태클 성공이 두 차례 있었고, 차단 3회를 기록했다. 개인 점유율은 팀 내 가장 높은 5.4%였다.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산출한 평점은 7.3이었다.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수다.

황인범은 지난해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화이트캡스에서 카잔으로 이적했다. 대표팀 유럽 원정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소속팀 복귀 후 아킬레스건과 종아리를 다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RPL 18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팀에 안착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