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올림픽 대표팀). 서형권 기자
엄원상(올림픽 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엄지성(광주FC)이 금호고-광주 선배 엄원상의 2020 도쿄 올림픽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2020 도쿄 올림픽 B조 1차전을 치른다. 25일에는 뉴질랜드, 28일 온두라스와 격돌한다.

광주는 도쿄 올림픽 최종 22인 명단에 엄원상을 배출했다. 쟁쟁한 2선 경쟁을 뚫고 팀 김학범에 승선한 엄원상은 지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올림픽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 당일 ‘풋볼리스트’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엄지성은 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같은 팀 선배이자 금호고(광주 유소년팀) 선배인 엄원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림픽 명단이 발표되고 나서 원상이 형에게 ‘형 잘 하니까 잘 하는 거 보여주세요. 응원할게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후회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다. 형의 스피드를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원 없이 발휘하는 모습 보고 싶다. 형의 장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세 엄지성은 올 시즌 K리그 무대에 데뷔해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20경기에 출장해 2골을 넣었다. 메달 획득을 위해 최강 전력을 준비하던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신예 엄지성의 등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엄지성은 지난 3월 경상북도 경주에서 진행된 올림픽 대표팀 2차 국내 전지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7년생을 중심으로 꾸려진 대표팀에 5살 월반해 참여했던 엄지성은 형들의 실력에 감탄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는 소감을 밝히며 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뉴질랜드전 결과에 대한 질문에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고 답했다.

엄지성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할 계획이다. “형들이 워낙 잘한다. 스스로를 믿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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