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라프 하키미(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아슈라프 하키미를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낸 인테르밀란이 선수단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알레산드로 안토넬로 인테르 CEO는 이탈리아 매체 ‘라디오코르’를 통해 “목표는 이적시장을 통해 8,000만 유로(약 1,087억 원)의 수익을 내는 것이다. 15~20%의 선수단 인건비 감축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르는 코로나19 이후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스티븐 장 인테르 회장은 선수단의 연봉 삭감을 추진했다. 나아가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 움직임까지 보이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구단의 계획에 반발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인테르는 선수단 정리를 진행했다.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아 큰 이적료 수익을 낼 수 있는 하키미가 이적 대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 7골 8도움을 기록한 윙백 하키미는 영입 경쟁 끝에 첼시를 꺾은 PSG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15억 원)였다.

영입은 자유 계약(FA) 선수 위주로 진행됐으나 이적료가 투입된 선수도 있었다. 센터백 진호 판회스던을 바이백 조항을 통해 1,600만 유로(약 217억 원)에 영입했다. 22세 유망주인 판회스던은 즉시 제노아로 임대됐다. 유로 2020 도중 심장 질환 문제를 겪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자리에서 뛸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하칸 찰하놀루와 골키퍼 알렉스 코르다스는 이적료 없이 인테르에 합류했다.

목표 수익을 고려하면 추가 판매가 필요하다. 안토넬로 CEO는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의 추가 매각과 선수들에게 일정 비율의 연봉 삭감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수익 증대가 절실한 인테르는 26년간 유니폼 스폰서를 맡았던 타이어 업체 ‘피렐리’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암호화폐 플랫폼 ‘소시오스닷컴’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안토넬로 CEO는 “팬 기반이 국제적인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을 반영해 디지털 파트너십 체제로 전환했다. 신규 유니폼 후원사 '소시오스닷컴', 글로벌 기술 파트너 ‘레노버’와 협업을 통해 연간 3,000만 유로(약 407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시즌들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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