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훈련장의 ‘해피 바이러스’ 손흥민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합류 후 첫 훈련부터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메이커의 소임을 다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개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팀이 첫 프리 시즌 경기를 치른 뒤 합류했다.

토트넘 소셜 미디어에서 지분이 유독 큰 손흥민은 첫 훈련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훈련 후 밝은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이야기하던 손흥민은 조 하트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모우라에게 다가갔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마자 모우라의 춤사위에 동참했다. 무반주인데도 둘은 민망한 기색 없이 칼군무를 이어갔다. 유행하는 제로투 댄스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동료들에게 웃음을 줬다.

훈련장에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태도와 다양한 춤사위는 이미 명물이 됐다. 토트넘 분위기를 고취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가레스 베일 등 웨일스 선수들이 ‘웨일스 마피아’를 자처하면서 뜬금없이 한국인을 끼워 넣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있었던 일이다.

손흥민 등 주전급 선수들이 모여들면서 누누 산투 신임 감독이 본격적으로 전술 구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유로 2020 우승 멤버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의 지오바니 로셀소가 아직 휴가 중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그치며 신설된 유럽대항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미끄러진 토트넘은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먼저 케인과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을 붙잡아놓는 것이 급선무다. 35세 노장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대체하기 위해 26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영입할 것이 유력하며, 일본 센터백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같은 런던 연고의 잉글랜드 리그투(4부) 구단 레이튼오리엔트와 첫 친선경기를 갖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22일 리그투의 콜체스터유나이티드, 29일 리그원(3부)의 MK돈스를 상대한다. 이어 다음달 초에는 첼시, 아스널과 갖는 친선대회가 예정돼 있다.

사진= 토트넘홋스퍼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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