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가운데, 첼시위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지소연(가운데, 첼시위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지소연이 활약하는 첼시 위민이 '쿼드러플'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첼시 위민은 5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위민과의 2020/201 FA 우먼스 슈퍼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54점으로 리그 1위를 되찾은 첼시 위민은 레딩과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2위 맨체스터시티 위민과의 승점차는 2점이다.

첼시 위민이 노리는 우승은 리그 뿐만이 아니다. 유럽여자챔피언스리그(UWCL)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일 바이에른뮌헨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4-1로 승리, 1,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지소연이 결승골을 기록했다. 오는 15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바르셀로나 페미니를 상대로 결승전을 가진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두 번째, 첼시 위민 구단 역사상 첫 여자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FA컵에서도 첼시 위민의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16강에 진출한 상황이며, 에버턴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한 경기씩을 앞둔 다른 대회에 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첼시 위민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앞서 첼시 위민은 지난 3월 위민스 컨티넨탈컵(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브리스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미 확보한 한 개의 우승컵과 각각 90분을 남긴 두 개의 우승컵 그리고 시즌 마지막을 달굴 하나의 우승컵을 향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여자축구 역사상 '쿼드러플'을 달성한 팀은 아스널 위민이 유일하다. 리그 전승 우승, FA컵, 리그컵, 여자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UEFA컵 우승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첼시는 남자팀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겹경사'를 노리고 있다. 첼시는 5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0으로 결승에 진출,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남녀팀 동반 챔피언스리그 우승, 위민스의 쿼드러플 달성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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