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의 ‘아들이었다면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유가 토트넘에 3-1로 승리했다. 전반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프레드,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33분 맨유는 득점 기회를 놓쳤다.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골망을 흔들었는데,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앞선 장면에서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에게 얼굴을 가격 당해 쓰러진 상황이 반칙으로 인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솔샤르 감독은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내 아들이 3분 동안 누워있고, 일어서기 위해 친구 10명이 도와줘야 한다면 음식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솔샤르 감독은 이전에도 비슷한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맨유가 토트넘에게 1-6으로 대패한 경기에서 에릭 라멜라를 향해 “어이가 없었다. 내 아들이라면 2주 동안 물과 빵만 줬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라멜라는 코너킥 상황에서 앙토니 마르시알과 충돌해 쓰러졌다. 신경전을 펼치다가 분노한 마르시알이 라멜라의 얼굴을 때렸다. 가격 사실을 확인한 심판은 마르시알에게 퇴장을 선언했고, 솔샤르 감독은 퇴장 판정을 유도한 라멜라의 행동에 불만을 표했다.

한편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솔샤르 감독의 비판에 불쾌함을 표현했다. “손흥민이 솔샤르 감독보다 나은 아버지를 둬서 운이 좋다고 말하고 싶다. 아버지는 항상 자식들을 먹여살려야 한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