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골 결정력이 절정에 이르렀다. 슈팅 당 득점 비율이 유럽 5대 리그 1위다.

축구 데이터 수집 전문 ‘플레이메이커스텟’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대상으로 9골 이상 넣은 선수의 슈팅 당 득점 비율을 정리했다.

해당 부문에서 꾸준히 좋은 기록을 남긴 손흥민이 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5개의 슈팅을 쏘고 11골을 뽑아냈다. 슈팅 2.3개 당 1골이 들어가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EPL 득점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손흥민의 엄청난 결정력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상당히 위협적으로 만들고 있다. 토트넘은 수비적인 전술을 바탕으로 하는 역습 공격을 선호한다. 한번 공격을 진행할 때 마무리까지 지을 수 있는 공격수가 존재한다는 건 토트넘에 엄청난 도움이다.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손흥민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손흥민의 슈팅 당 득점률은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기록 중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보다 무려 10%가 높다. 레반도프스키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득점수만 보면 레반도프스키가 월등하나 효율측면에선 손흥민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리에A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인테르밀란)도 34%로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2위에 위치했다.

33%를 기록한 에를링 홀란(보루시아도르트문트)이 3위다. 홀란은 분데스리가 입성과 동시에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를 이을 수 있는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손흥민과 함께 EPL 득점 선두 경쟁 중인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보레이 디아(스타드드랭스, 이상 31%)가 뒤를 이었다.

사진= 플레이메이커스텟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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