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미나미노 다쿠미가 결승골을 기록한 가운데 리버풀이 대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혔다.

1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크리스탈팰리스를 7-0으로 이겼다.

홈팀 팰리스는 4-4-2를 가동했다. 윌프리드 자하, 조르당 아예우가 선봉에 섰다. 제프리 슐럽, 루카 밀리보예비치, 제임스 맥카터, 에베리치 에제가 뒤를 받쳤다. 수비는 내사니엘 클라인, 셰이쿠 쿠야테, 개리 케이힐, 파트리크 판안홀트다. 골키퍼 장갑은 비센테 괴아타가 착용했다.

리버풀은 4-3-3에서 미나미노 다쿠미,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스리톱이다. 조던 헨더슨, 조르지뇨 베이날둠, 나비 케이타가 중앙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포백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엘 마팁, 파비뉴, 앤드류 로버트슨이다. 골문은 알리송 베케르가 지켰다.

전반 3분 만에 리버풀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나미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네가 내준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는 전반 23분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아예우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자하를 보고 패스했으나 공이 뒤쪽으로 빠졌다. 수비 마킹이 없는 절호의 상황이었는데 부정확한 패스로 기회가 날아갔다.

전반 28분 미나미노에게 멀티골 찬스가 찾아왔다. 미나미노는 판안홀트의 백패스가 본인에게 향하자 제체 없이 때린 슛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근처 혼전상황 속에서 피르미누가 침착하게 찔러준 공을 마네가 터닝슛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전반 44분 리버풀이 한 점 더 앞서갔다. 로버트슨이 경기장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피르미누에게 정확하게 올라갔다. 피르미누는 완벽한 첫 터치와 함께 침착하게 득점했다.

전반 추가시간 미나미노가 아크에서 프리킥을 따냈다. 미나미노가 공을 받는 순간 클라인이 다리를 걸었다. 아놀드가 찬 킥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리버풀은 후반 6분 스코어를 4점 차로 벌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아놀드가 뒤쪽에서 쇄도하는 핸더슨에게 패스했고, 이어진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버풀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마네가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고 낮게 깔아 찬 슛이 골문 왼쪽으로 비껴갔다. 4분 뒤 미나미노가 돌아가는 움직임으로 수비를 벗겨낸 뒤 케이타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정면에서 때린 슛도 골대를 외면했다.

결국 후반 23분 피르미누가 멀티골을 만들었다. 리버풀 역습 상황에서 살라의 정확한 횡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골키퍼 나온 것 보고 키를 넘겨 득점했다.

리버풀은 교체 출전한 살라가 후반 36분 한 골을 추가하더니, 3분 뒤 멀티골까지 뽑아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리버풀의 7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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