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 클라렌스 세도르프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한 유럽 최고의 클럽이었다. 그 중심엔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47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고 10개의 도움을 줬다.

네덜란드 축구의 영웅 세도르프가 다국적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레반도프스키를 칭찬했다. 세도르프는 "언제나 경쟁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레반도프스키가 항상 높은 수준에서 경기를 펼쳤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도르프는 아약스(1994-1995), 레알마드리드(1997-1998), AC밀란(2002-2003, 2006-2007)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자랑한다. 최초로 3개 클럽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동료들을 만났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능력을 칭찬하는 데엔 거침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능력을 짚어가며 칭찬했다. 세도르프는 "레반도프스키가 가진 능력을 구체적으로 짚어가며 단순히 골을 넣는 게 아니라 그의 경기 방식은 완성된 형태다. 레반도프스키는 볼을 잡아두는 법, 도움을 주는 법도 알고 있다. 물론 득점 방법도 잘 알고 있다. 열심히 뛰는 선수이자 팀플레이어다. 또한 공간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도 안다. 레반도프스키는 완성된 선수다. 때로 그는 드리블도 효율적으로 한다. 축구 경기의 측면에서 약간 저평가됐을지도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도르프는 "축구를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레반도프스키가 가진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그를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년 최고의 선수라는 인정은 받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리그가 중단되는 등 혼란 속에 프랑스풋볼은 '발롱도르' 시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발롱도르는 1956년부터 매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레반도프스키는 UEFA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아쉬움을 덜 수 있었다.

세도르프는 "다른 선수와 함께라면 바이에른뮌헨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든 방식대로 우승하는 게 정말 어려울 것이다. 첫날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레반도프스키가 핵심이었다.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지난 3년 동안 그가 불타오르는 걸 막지 못했고 아마 조금 더 그 기간이 길어질지도 모르겠다"며 레반도프스키가 몇 년 더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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