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10년 만에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한 시즌 2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더블’을 달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맨유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승점 45)는 리그 5위에 안착했다.
이날 퍼거슨 전 감독은 관중석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지켜봤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는 순간 현지 중계카메라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잡았다. 27년 동안 이끌었던 친정팀의 완승을 지켜 본 그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무려 10년 만에 제자 솔샤르 감독이 올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한 2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의 마지막 ‘더블’은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10/2011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와 함께 컵대회 포함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선수들과 팬들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다. 맨시티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리를 수비만 하게 만들었지만, 팬들이 맨유 선수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태도를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코치들도 잘 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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