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구자철(30)이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카타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구자철의 차기행선지는 알가라파SC다.

알가라파는 2일 구단 SNS 계정을 통해 구자철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알가라파는 “구자철이 토요일 도하에서 알가라파 이적을 위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적 절차가 마무리될 거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제주유나이티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이후 마인츠05와 아우크스부르크를 차례로 거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분데스리가에 머문 기간만 총 8년 6개월이다.

그러나 구자철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아우크스부르크가 제시한 재계약을 거절했다. 다른 환경에서 뛰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기간이 만료된 구자철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다.

구자철의 최종 선택은 카타르 알가라파였다. 알가라파는 카타리리그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지난 시즌에는 8위로 리그를 마쳤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빌딩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레알소시에다드로부터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를 영입했다.

알가라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구자철은 3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알가라파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네덜란드로 이동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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