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김정용 기자= 한국 주장 기성용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이자 한국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독일전에 뛰지 못한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한국 대표팀 관계자가 팀 훈련에 앞서 브리핑을 가졌다. 기성용의 부상과 앞선 24일 멕시코전 오심에 대한 내용이다.
기성용은 멕시코에 1-2로 패배한 경기 막판에 루즈볼 경합을 하다가 다리 부상을 당했다. 경기 당일 목발을 짚은 모습을 보였고, 신태용 감독이 이미 “독일전(27일)은 뛰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성용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숙소로 돌아온 뒤 자고 일어나 현지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왼쪽 종아리 염좌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다음 독일전은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 대표팀의 공식 발표다.
대표팀은 멕시코전 두 번째 실점으로 이어진 파울 오심에 대해서 대회 주최측에 항의할 거라고 밝혔다. 대표팀 관계자는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 논란이 있다. 어제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뒤 오늘 오전까지 대표팀 차원에서 해당 영상을 리뷰한 뒤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를 했다. 그 결과, 기성용이 공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분명 엑토르 에레라의 파울이 있었다고 확인을 했다. 설령 주심이 못 봤더라도 한국 진영에서 난 파울이기 때문에 2부심이 충분히 볼 수 있는 위치였다. 한국 견해로는 명백한 파울임에도 불구하고 주심, 2부심이 모두 오심을 했다고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문서를 오늘 안에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문서를 통해 대표팀은 당시 상황을 충분히 설명할 것이고, 골과 직접 연관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FIFA에서 정한 VAR 대상에 해당된다는 점도 언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선수단 전체가 어렵게 준비하고 열심히 한 경기에서 오심으로 결과가 이렇게 됐다는 것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것이다. 앞으로 경기가 남아 있다. 다음 경기에서 이런 불이익을 보면 안 되기 때문에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심에 대해 항의한다고 해서 경기 결과가 번복될 리는 없다. 대표팀도 번복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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