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대전] 류청 기자= 라커룸을 청소하고 분리수거까지 마친 일본 20세 이하 대표팀은 연일 칭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우지야마 아츠시 일본 감독은 이어지는 찬사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 베네수엘라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한 기자회견에서 “특별할 게 없다”라고 말했다.

 

우치야마 감독은 “축구 선수 혹은 어떤 스포츠 선수라도 당연히 (자신이 사용한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일본은 지난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16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16강 진출보다 더 관심을 받았던 것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간 것이다. 이 사실이 ‘스포츠조선’ 보도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가까스로 16강 티켓을 잡은 일본은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졌다. 많은 기회를 잡고도 결정력을 살리지 못했다. 연장 후반 3분 베네수엘라 주장 양헬 에레라에게 헤딩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우치야마 감독은 안타까워하면서도 “2년 반 동안 함께 했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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