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이적시장의 중심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다. 피오렌티나는 차기 주장감으로 생각하는 선수지만 인테르밀란 등 고액을 지불하겠다는 구매자가 줄을 섰다.

베르나르데스키는 이탈리아 대표로 활약 중인 왼발잡이 윙어다. 지난 시즌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되는 등 과도기를 겪었고, 이번 시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탈리아세리에A 10골을 비롯해 시즌 13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직 23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도 높다.

세리에A에서 인재를 찾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뮌헨 감독 등 이탈리아 출신 전술가들이 베르나르데스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엔 중국 쑤닝그룹의 자금 지원을 받는 인테르밀란이 베르나르데스키와 강하게 연결됐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에서 4,000만 유로(약 490억 원)에 이적할 거라는 보도가 있었다.

피오렌티나는 이례적으로 해당 기사를 직접 거론해가며 반박 성명을 냈다. 베르나르데스키를 지키겠다는 뜻이 분명히 드러난 성명이었다. “피오렌티나는 마시모 카푸티 기자의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한다. 피오렌티나와 인테르가 베르나르데스키 이적에 합의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구단은 사실인 것처럼 보도된 기사들이 사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본다.”

아울러 베르나르데스키가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현 상황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잔류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피오렌티나는 최근 중국 이적설이 강하게 났던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 섀도 스트라이커 요시프 일리치치 등 여러 선수가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르나르데스키, 페데리코 키에사 등 이탈리아 국적 유망주들은 모두 지키며 리빌딩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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