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는 새 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선수 4명과 모두 작별했다. 이기형 감독은 떠난 이들의 빈자리를 태국 부리람 전지훈련 전 보강하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엔 총 4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쯔엉을 포함해 케빈, 벨코스키, 요니치가 인천의 공격과 수비를 책임졌다. 그러나 이들은 2016년을 끝으로 인천과 이별했다. 요니치는 일본J리그 세레오오사카로, 쯔엉은 강원FC로 이적했다. 케빈과 벨코스키는 계약 조건과 전술 등의 이유로 팀을 떠나게 됐다.

이탈자 발생으로 최전방과 중앙 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케빈과 요니치가 지키던 자리다. 케빈은 2016시즌 33경기에 출전해 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큰 키를 앞세워 공중볼을 따냈고 2선 공격 자원들과 연계해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었다. 단연 팀 공격의 핵심이었다. 2015년부터 인천과 함께했던 요니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최소 34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축 수비 기둥으로 활약했다. 저돌적인 수비 가담으로 상대 공격수를 막아 세웠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빠진 빈자리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없다. 현재 밝힐 수 있는 부분은 케빈과 요니치가 나가면서 생긴 공백 메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도다. 두 선수의 활약이 좋았기 때문에 구멍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

이미 접촉은 마친 상태다. 다만 아직 계약상의 이유로 공개하기 어려울 뿐이다. 이 감독은 새로 영입될 선수들에 대해 힌트를 남겼다. “해당 선수들은 신장이 좋고 경험이 많다. 그러나 K리그에서 뛰진 않았다. 2016시즌을 마치고 외국인 선수 영입에 신경을 썼다. 한국 축구에 맞는, 우리 팀에서 함께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적을 위해 에이전트들이 보내준 영상을 여러 차례 돌려봤다. 공격수는 당연히 득점력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고, 수비수는 기존 우리 팀 수비에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고민했다.”

인천은 6일 시무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2017시즌을 준비한다. 이후 국내에서 간단하게 발을 맞춘 뒤 14일 태국 부리람 전지훈련에서 세밀한 전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14일 이전에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선수 구성을 90% 이상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박용지, 이상협, 문선민 등을 영입하며 공격 면에선 어느 정도 보강한 상태다. 당초 태국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는 90% 이상 팀 구성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포함되는 이야기다. 전력을 불려놔야 전지훈련에서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선수 영입 발표는 전지훈련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최종 영입 내용은 구단과 상의 후 공개하겠다.”

인천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강등을 면했다. 2016시즌 내내 계속된 부진은 인천을 최종전에서까지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 감독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안정적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는 모두가 어려웠다. 부디 올해는 조금 더 나은 상황이 연출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개막 전 겨울이 중요하다. 선수 영입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심사숙고하는 것도 2017년을 더 잘 보내기 위해서다. 전지훈련에 욕심을 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태국 출국 전까지 만족스런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훈련과 추가 보강을 통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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