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스완지시티가 밥 브래들리 감독 후임으로 라이언 긱스는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스완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브래들리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브래들리 감독은 부임 후 치른 11경기에서 2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부진한 성적이 경질로 이어졌다. 브래즐리 감독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첫 미국인 사령탑으로 스완지를 맡아 100일도 못 채우고 쫓겨나게 됐다.

현재 EPL 팀들은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감독과 결별했기에 후임 감독 영입이 시급하다. 현지 언론은 29일 “긱스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긱스는 2014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현역 은퇴한 뒤 2016년까지 코치로 활동했다. 이번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새 감독으로 오면서 긱스가 팀을 떠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스완지가 차기 감독으로 긱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긱스가 감독직의 뜻이 있고, 스완지 역시 꾸준히 긱스를 탐냈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그러나 영국 ‘BBC’는 30일 “스완지가 긱스를 배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루 만에 전망이 달라졌다.

긱스의 의지 때문이다. 소문이 터지자 긱스 측근이 “긱스 본인이 스완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영국 ‘ESPNFC’도 측근의 말을 빌려 “긱스가 브래들리 감독 후임이 될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리지 않았다”고 했다. 긱스는 지난해 스완지와 연결됐을 때도 "맨유에서 도전하고 싶다"며 관심을 거부한 바 있다.

유력한 사령탑 후보를 놓쳤지만, 인선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 현지 언론은 또 다른 후보군으로 웨일스 대표팀의 크리스 콜먼 감독, 바이에른뮌헨의 폴 클레멘트 코치, 버밍엄의 로웨트 감독 등을 주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리 레드냅 감독은 “스완지는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완지 감독직을 두고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스완지는 신임 감독이 오기 전까지 폴 윌리엄스와 앨런 커티스 코치 체제로 운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분노의 무리뉴, 22세 수비수에 560억 베팅...누구?
맨유-리버풀 더비 직관 배낭여행 상품 출시
EPL에서 나온 '살인태클' 당사자에게 공식 사과
[인포G] '느림보' 드로그바 들어가! 코스타가 더 우월한 이유
이청용과 80분 맞붙은 무리뉴, 솔직한 소감은?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