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에버턴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가 리버풀 조던 헨더슨에게 사과했다. 과격한 태클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에버턴과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로 맞붙었다. 머지사이드 더비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치열한 더비 경기답게 내용도 거칠었다. 특히 바클리가 흥분했다. 바클리는 후반 22분 헨더슨에게 태클을 가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헨더슨의 발목이 꺾일 정도로 살인적이었다. 주심은 바클리에게 경고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바클리는 여전히 흥분해 있는 모습을 보였다. 헨더슨 외에도 데얀 로브렌 등 리버풀의 다른 선수들과 감정적으로 부딪혔다.

헨더슨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더비 경기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타이트하고 거친 경기였지만, 우리는 잘 대응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태클이었지만, 헨더슨은 덤덤했다.

바클리는 뒤늦게 사과했다. 헨더슨은 “다행히 나는 멀쩡하다. 때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바클리도 나에게 사과했다. 나는 바클리에 대해 잘 안다. 그는 좋은 선수”라고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맨체스터시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첼시(승점 43점)와 승점 차는 6점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격렬했던 에버턴전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자신했다. 리버풀은 오는 28일 스토크시티와 경기한 뒤, 내년 1월 1일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다.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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