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기성용의 복귀가 불발됐다. 기성용은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27일(한국시간)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1-4로 패했다. 이날 경기 명단에서 기성용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초 예상됐던 복귀는 또 다시 미뤄졌다.

기성용은 지난달 20일에 열린 에버턴전에서 후반 42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후 발가락 부상으로 4주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기성용은 공백 기간을 복귀를 위한 훈련으로 채웠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5일 “발가락 부상을 입은 기성용이 크리스마스 박싱데이에 돌아올 것이다. 당장 선발은 어렵겠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지 언론이 예고한 복귀전은 웨스트햄전이었다. 스완지시티는 27일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일 본머스전, 4일 크리스털팰리스전, 8일 헐시티전을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기성용의 컨디션은 정상 궤도에 다다랐고, 박싱데이의 시작점인 웨스트햄전에는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성용은 선발은 물론 교체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웨스트햄전에서 스완지시티의 허리는 제이 풀턴, 레온 브리턴, 잭 코크가 맡았다. 밥 브래들리 감독은 아직 기성용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제외했다. 자연스럽게 기성용의 복귀는 다음 본머스전으로 연기됐다.

당초 기성용의 회복 기간은 2주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느려 한 달 가까이 강제적 휴식을 취하게 됐다. 그사이 팀은 강등권으로 내몰렸다. 거듭된 무승으로 성적은 물론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떨어졌다.

승리가 절실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패배해 위기감만 배가 됐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스완지시티는 본머스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기성용의 어깨가 두 배로 무거워졌다. 자신의 복귀전에 팀의 미래가 걸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

분노의 무리뉴, 22세 수비수에 560억 베팅...누구?
맨유-리버풀 더비 직관 배낭여행 상품 출시
EPL에서 나온 '살인태클' 당사자에게 공식 사과
[인포G] '느림보' 드로그바 들어가! 코스타가 더 우월한 이유
이청용과 80분 맞붙은 무리뉴, 솔직한 소감은?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