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디에고 코스타의 공백을 미키 바추아이가 메운다. 첼시의 12연승 달성 여부와 함께 바추아이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18라운드부터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한다. 첼시는 오는 27일 자정(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본머스와 경기를 갖는다. 현재 첼시는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등을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첼시는 7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11경기 연속 승리했다. 11연승은 첼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다. 만약 첼시가 본머스전에서 이기면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진다. 아스널이 보유한 EPL 최다 연승 기록(14연승)도 가까워진다.

변수가 있다. 주전 선수의 이탈이다. 첼시는 본머스전에서 코스타와 은골로 캉테를 내보낼 수 없다. 코스타가 1501분, 캉테가 1530분을 소화하며 지난 1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러나 두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공격과 허리의 핵심을 잃었다.

특히 코스타 공백이 아쉽다. 코스타는 EPL 최다 득점자다. 첼시가 치른 12월 4경기 중 3경기에서 골을 넣을 만큼 컨디션도 좋다. 첼시는 다득점으로 승리하기 보단 강력한 한 방의 카운터어택으로 승리를 만든다. 최근 3경기에서도 1-0 스코어로 이겼다. 그중 2경기가 코스타의 득점으로 만들어진 승리였다. 역습 전개와 마무리 모두 기여도가 높다. 지저분한 플레이를 많이 줄인 것도 코스타의 상승세 요인이다. 부재시 경기력이 얼마나 떨어질지 속단하기 힘들다.

‘가디언’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코스타 대체자로 바추아이를 지목했다. 바추아이는 2016/2017시즌을 대비해 지난여름 프랑스리그1의 마르세유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바추아이를 서브 멤버로 활용했다. 출전 경기 수는 10경기에 이르지만, 모두 교체 투입 기록이었다. 콘테 감독의 원톱 전술에서 바추아이가 설 자리는 극히 제한됐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능력이 없는 건 아니다. 팀 동료 네마냐 마티치는 바추아이를 높게 평가했다. “바추아이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됐다. 본머스전에서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해결사가 되길 바란다. 코스타의 빈자리를 메울 능력이 충분하다.”

콘테 감독 역시 바추아이의 선발 출전을 암시했다. “바추아이의 태도는 환상적이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길 원한다. 우리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많은 걸 얻고 있다. 바추아이는 매우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훈련 중에도 열정적이다. 만약 내가 바추아이를 선발로 내세우게 된다면, 그가 충분히 나설 준비가 됐다는 의미다.”

바추아이는 지난 11월 22일 첼시 23세 이하 팀 소속으로 사우샘프턴전 23세 이하 팀과 경기했다. 이날 바추아이가 멀티골을 넣은 덕에 첼시는 3-2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제 무대를 옮겨 성인 팀에서 활약할 때다. 본머스전 활약으로 가치 평가는 배가 될 수 있다. 본머스전이 첼시와 바추아이 본인에게 모두 중요해졌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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